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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손은 “기도하는 손”

관리자
2022.01.29 17:15 1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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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손은 “기도하는 손”
“주께서 손을 모아 보였습니다. 텅 빈 손입니다. 그 손 위에 다만 제 슬픔이 눈처럼 쌓입니다.
주여 비로소 당신 손이 충만하여졌습니다. 눈에 실린 상록수가지처럼 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여 모조리 증발하여 버린 그 쓸쓸하고 허전함으로 하여 오히려 거룩하게 하옵소서
책상위에 아무렇게나 놓인 빈항아리처럼 ....“  -박목월시인의 (기도사장)의 일부이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
사후에 발간된 ‘크고 부드러운 손’에는 그의 성숙한 신앙을 알 수 있는 시가 71편이 수록 되어있다.  박목월의 시에는 그리스도에 관한 형상을 ‘손’으로 나타낸 것이 많다.
그에게 ‘신의 손’과 ‘어머니의 손’은 어쩌면 구원의 손이 아닐까 싶다.
시인의 영성은 아마도 모친인 박인재 여사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유럽’의 한 마을에 가난한 두 화가 지망생이 있었다.
이들은 도시에 나가 공부해서 훌륭한 화가가 되고자 했으나 가난했기에 함께 그림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결국 한 사람이 공부를 하는 동안 또 한사람이 열심히 일을 해서 학비를 보태는 방법을 교대로 반복하기로 했다.
결국 한 친구는 화가가 되었고 노동을 했던 친구가 막상 그림공부를 시작하려고 할 때 그의 손은 이미 굳어 있었다.
화가가 된 친구는 자기를 위해 희생이 된 친구의 손을 그리기로 했다. 그것이 교회에서 볼 수 있는 유명한 그림 ‘기도하는 손’이다.
 
기도는 믿음생활을 하는 신자들이 그들이 섬기는 신과 교섭하는 종교적인 행위이다.
기도는 말이나 문서로도 할 수 있고 묵상으로도 할 수 있다.
대개 마음으로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비는 행위로 생각하기 쉽지만 신자에게 있어 기도는 
신과의 교통과 교제수단이다.
기도를 통해 신께 고백하며 간구하고 찬양하는 한편 신으로부터는 은총과 사랑을 베풀어 받는다.
생활에 있어 기도는 호흡과 같은 것일 수도 있으며 기도는 광명의 양식이며 힘의 저장고라고도 한다. 그러기 때문에 신앙을 가지지 않더라도 기도하는 일은 참으로 마음이 편안한 일이라고 ‘체호프’가 말했듯 비신자도 기도를 하는 일이 많다.
따라서 기도하는 모습은 거룩하며 기도하는 자세에서 성자의 얼굴을 읽을 수도 있다.
기도를 굳이 종교행위라고만 치부할 일도 아닌 거다.
뉴스에 보이는 기도하는 모정을 대학입시 때면 볼 수가 있다. 고사장에 나온 어머니들의 두 손과 그 얼굴을 보면 수도자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 순간만큼은 또 다른 사심이 있을까
부디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함께 빌어주고 싶은 심정이다.

힘들고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민속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알브레히트 뒤러’의 명언을 다시 한 번 읽어본다.

“기도하는 손이 가장 깨끗한 손이요
 가장 위대한 손이요
 기도하는 자리가 가장 큰 자리요
 가장 높은 자리로다“

국제중앙신문 애독자 여러분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기도하는 소원마다 다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국제중앙신문 임직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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