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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오리라(시21:11~12) 전/총신대총장/대신대총장 정성구박사

관리자
2022.02.25 13:30 9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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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설교>
*일시: 2022.3.1.(화) AM 7:30분
*장소: 부산극동방송 아트홀
*주최: 부산기독교 장로총연합회

제목: 아침이 오리라(사 21:11-12)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103회 3·1절을 맞는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이 시간에 이사야 선지자가 당시의 여러 나라의 장래 문제에 대해서 예언한 한 부분을 읽고, 오늘 뜻깊은 3·1절 기념 예배에 참석하신 여러분들과 함께 귀한 은혜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본문은 에돔의 수도인 세일에서 사람들이 울부짖기를,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뇨”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파수꾼의 대답이 “아침이 오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몇 가지를 함께 생각하려 합니다.

1.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뇨
 파수꾼이란 도시의 성벽 위에서 또는 언덕 위에서 경계의 임무를 맡은 보초병입니다. 그러나 이 본문에서 파수꾼의 본 뜻은 선지자를 가리키는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를 의미합니다. 좀 더 확대하면 파수꾼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교회요, 목회자요, 장로요, 성도들입니다. 밤이 깊을수록 파수꾼의 눈동자는 더욱 또렷해집니다. <진리의 파수꾼>, <신앙의 파수꾼>, <의의 파수꾼>은 시대의 밤을 꿰뚫고 지키는 자들입니다. 파수꾼은 모든 사람이 깊은 잠에 취해 있을 때, 오히려 홀로 깨어서 자기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그와 같이 우리는 이 시대의 파수꾼입니다.

3·1운동 당시에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시대의 파수꾼> 노릇을 바로 했습니다. 그때는 조국이란 말만 해도 모두 가슴이 뛰었고, 자유와 독립이란 말이 민족의 공감대를 이룩했습니다. 그때는 시대의 파수꾼이 있어서 깊이 잠에 빠져 있는 민족을 깨워주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입니다. 오늘의 파수꾼인 지도자들은 외치고 고함을 쳐서라도 잠자는 자들을 깨워야 합니다. 그런데 파수꾼이 잠자는 동안 적들이 아군진지에 들어왔다면, 어찌할 것입니까? 파수꾼은 생명 걸고 <적군이다!>, <도적놈이다>, <깨어라>, <일어나라>고 고함쳐야 합니다. 일찍이 교회의 개혁자 요한 칼빈(J. Calvin)은 말하기를, 「목사에게는 두 가지 음성이 있다. 하나는 양들을 잔잔한 시냇가로 인도하는 부드러운 음성이고, 또 다른 음성은 이리가 양들을 물어가려고 할 때는 생명 걸고 고함치고 막대기를 휘두르고 악한 이리를 쫓아내는 분노한 음성이다」라고 했습니다(요한칼빈, 목회서신 주석 p.290). 목장에 이리가 양을 잡아먹으려는데, <중도>니, <중립>이니 하는 목자는 삯꾼입니다.

 3·1운동 당시의 교회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순종하며,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민족의 빛과 소금 구실을 다하였으나, 오늘의 한국교회는 지나친 물량주의와 인본주의로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며, 하나님 말씀에 뜨거움이 식어가고 복음의 내용은 증거되지 않고, 그릇된 인본주의와 세속주의 사상만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국교회는 세상을 향해 죄를 책망할 수 없고, 오늘날 세상 정치가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상을 퍼뜨려도 요즘 목회자들은 언제나 <중도>요, <중립>이라는 말로 얼버무리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2. 아침이 오리라
 3·1운동 당시 우리의 선배들은 “아침이 오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저들의 몸도, 마음도 불태웠습니다. 역사의 알파와 오메가는 하나님이며, 역사의 열쇠를 가지신 분도 하나님이기에 저들은 긴긴밤을 인내했습니다. 역사의 아침은 옵니다. 반드시 옵니다. 왜냐하면 역사의 열쇠는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유대한민국>에게 아침을 주실 것입니다. 교회가 파수꾼으로 민족을 이끌어 가려면, 먼저 <목사가 목사다워야>하고, <장로가 장로 다워야>하고, <교회가 교회다워져야>합니다. 순수하던 초대교회의 신앙으로 돌아가 진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선포되고,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아는 <나눔의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 구실을 하려면 세상의 빛과 소금 노릇을 잘하는 능력 있는 교회여야 합니다. 능력 있는 교회란 교세나 건물이나 외형적인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권세가 높임 받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교회이며, 성령께서 역사는 교회입니다.

오늘도 오른손에 일곱별을 잡으시고, 일곱 금 촛대를 사이에 운행하시는 주님께서 우리 교회들을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깨어 있는 파수꾼이 있는 나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파수꾼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파수꾼입니다. 악의 세력에 분노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은 이 시대의 파수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깨어서 다음과 같이 힘 있게 외쳐야 합니다.

<거짓 세력은 물러가라!>
<불의와 부정의 세력은 물러가라!>
<자유대한민국을 허무는 세력은 물러가라!>
<교회를 병들게 하는 혼합주의와 자유주의, 세속주의, 인본주의 세력은 물러가라!>
이것이 오늘날 파수꾼의 외침입니다.

아침이 올 것입니다.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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